2년 넘게 판데믹으로 전세계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라고 하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사람들의 뇌리속에 각인되어 마스크, 소독제 등이 불티나게 판매되어 품귀현상까지 겪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는 코로나만 있는게 아니죠
여름철 영유아들에게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그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 3대 질병으로도 손꼽히는 수족구병은,
말 그대로 손과 발, 그리고 입주변과 구강 내 점막에 수포성 발진이 나는 병입니다.
수족구병의 원인
엔테로entero 라고하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이는 CA16, CA6, EV71등의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합니다.
코로나와 마찬가지로 비말, 접촉에 의해 쉽게 감염되며,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주로 걸리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성인이나 노인들도 이 수족구에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골칫거리인것이, 이 엔테로바이러스는 알콜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좀처럼 소독되지 않는것이 특징이지요.
수족구병의 증상
감염된 뒤 3~6일의 잠복기를 가지고 입안 점막과 발바닥, 발등, 손, 팔뚝, 무릎, 배 등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며 1~3일정도 열이 나기도 합니다. 수포는 딱지가 생기지 않고 깔끔하게 낫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1주일정도 두면 사라집니다. 또한 1~2개월 뒤에 손발톱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으나 새로운 손발톱이 자라납니다.
하지만 구강 내 생긴 수포가 터진 뒤에 생기는 구내염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며, 그로인해 음식물 섭취가 힘들게 되어 탈수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미온수를 자주 마셔주는것이 좋습니다.
수족구병의 특징과 주의할 점
1) '수족구병' 용 약이 없다?
수족구병은 '특효약'이 없다는 점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환부에 크게 자극을 주지 않는것과, 평소에 손발을 깨끗히 씻고 주변환경을 청결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수족구에 걸린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 즉 열이 심하면 해열제로 열을 내려주고 수포가 심하면 항히스타민 연고를 발라 주는 등에 맞춰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스스로 몸에서 면역세포가 생성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2) 만 2세부터 만 4세까지 요 주의!
수족구는 바이러스성 질병이지요.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세균성 질병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강합니다.
때문에 코로나와 같이 비말이 튀는것을 조심하고 완치될 때 까지는 타인과의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영유아들은 보육원, 유치원등에서 집단활동을 하면서 아이들 특성상 놀이를 하며 서로 농후접촉이 잦은 편이며, 청결감각이 아직 결여되는 부분이 있기에 부모님들이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3) 합병증
엔테로바이러스는 중추신경계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입니다.
그래서 미미한 증상으로 수족구병이 지나가더라도 후속타로 들어오는 급성뇌수막염을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수족구 이후에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뇌수막염은 무균성(無菌性)뇌수막염으로,
3군 전염병인 수막구균성 수막염과 비교해 후유증이나 중증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말도 안되게 아프니,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외 간혹 신경계질환 및 폐부종등이 올 수 있으니, 좀 남다른 증상이 난다 싶으면 바로 병원진료를 받아보시는것을 권해드립니다.
3-2) 무균성(無菌性)뇌수막염
균(bacteria) 과 바이러스(virus)는 다른 개념입니다.
균은 살아있는 생명체이고 바이러스는 균의 1,000분의 1크기의 유전자핵과 단백질로 구성된, 숙주가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반생명체입니다.
코로나도 2주 격리가 있는 이유가, 숙주가 없으면 완벽하게 사멸해버리는데 약 2주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균이 아닌 바이러스이기때문에, 무균성(無菌性) 뇌수막염이라고 부르며, 뇌와 척수를 둘러싼 뇌수막에 전이되면 염증을 유발해 뇌압이 상승, 발열이 심해지고 온 몸에 근육통을 동반하며 식은땀과 터질듯한 두통을 동반합니다. (몇 초 간격으로 골을 뙇! 뙇! 때립니다)
이 글을 적고있는 필자도 중학교 1학년 당시 무균성 뇌수막염에 걸린적이 있는데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죽을뻔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이 무균성 뇌수막염은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습니다.
정상적인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일주일 내외로 완치가 되며, 증상에 따라 해열제 및 수액등으로 증상을 완화시켜줘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게 찾아오는 성인 수족구
웬만해선 잘 걸리지 않는 성인이지만, 평소 체력및 면역력이 떨어진 분들이라면 정말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수족구를 앓는 아기를 간병하고 기력을 소진한 아기엄마들이 가장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몸살감기처럼 지나가는 병이지만, 감기와는 다르게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입안은 헐어서 음식도 제대로 삼키지 못할 경우도 있기에, 아기엄마들은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시지요.
이렇게 바이오리듬이 불안정해진 상태에서, 체력적으로도 지쳐있는 아기엄마들이 수족구로 아이가 고생하고 난 뒤에 뒤늦게 감염되어 매우 고통스러운 경험을 합니다.
일단 아이들에 비해 고열이 심하게 오며 뼈마디가 쑤시는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손발톱도 잘 벗겨지며 입안이 심하게 헐고 가시가 낀 것 같은 인후통이 엄습해 옵니다. (수포는 덤)
그렇기에 아이를 간호하는 분도 항상 소독제를 이용해서 손을 깨끗하게 해 주시고 환자 아이와의 신체적 접촉은 최대한 피해주시기를 권합니다.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균같은 경우, 일반적인 알콜 소독제로도 쉽게 죽일 수 있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엔테로바이러스는 알콜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높아 '산성알콜소독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보육원이나 유치원, 학교등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기고, 유행이 시작되는 여름철에 '산성알콜소독제'로 손을 반드시 소독시켜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역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이며, 그 면역력을 유지하여 갑작스러운 질병에도 금방 회복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둬야 겠지요.
올바른 식사과 간단한 활동만으로도 충분하게 면역력을 기를 수 있지만, 바쁜 현대사회에서 지키기 힘든 경우에는 서플리먼트를 통해서라도 큰 돈 들이지 않도록 , 큰 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내 몸을 관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습니다.